티스토리 뷰

 

낚시를 잘하는건 아닌 낚시 초보인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바다에 낚시하러 다녀왔습니다. 며칠째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오늘 날씨도 확인안하고 가볍게 준비를 하고 바다로 떠났지요. 오늘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슬도에 다녀왔습니다.


슬도는 울산광역시의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섬입니다. 파도가 밀려올 때 바위에서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유래한 지명이지요. 방어진항 끝 어촌마을 동진포구 바다에 위치한 사암으로 이루어진 무인섬이지요.




슬도 가까이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아마 주말이나 휴일에 차가 가득할 것 같으니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주차장 가까이에 슬도 소리 체험관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낚시를 하러 갔던것이기 때문에 가보진 못했지만 다음엔 꼭 들려보아야 겠네요.







성끝마을에서 슬도까지 260m의 파제제가 놓여져 있어 쉽게 슬도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현재 해상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지요. 걷는길 지겹지 않게 파닷속 모습들을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알록달록 방파제에 불가사리나 조개가 붙어있는가 하면 해초들, 바닷속 동물들로 가는길이 조금 더 즐거워지더라구요.





가는길 중간에 고래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바다를 햠한 염원이라고 반구대 암각화 중,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업은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해놓았다고 합니다. 슬도를 방ㅇ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염원의 장소라고 하는군요.






슬도 교를 건너만 이렇게 예쁜 하얀등대가 가까워집니다. 지나가면서 본 하얀등대는 하늘과 바다와 함께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날이 좋으면 많은 분들이 슬도 등대를 구경하곤 하는데 저희는 오늘은 구경은 하나도 못했네요. 사진으로 예쁜 모습을 담은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하얀등대 옆으로 쭉 난 길은 빨간 등대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서 아랫길로 내려가면 낚시 하기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빨간등대까지 안가고 낚시터(?)로 내려갔습니다. 나름 이른시간에 갔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저희도 자리를 잡고 낚시를 준비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춥고 물살도 거세서 도저히 낚시를 하기 힘든 상황에 이릅니다. 낚시는 한시간도 못하고 포기하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날씨 확인도 안하고 가볍게 왔기 때문에 추위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 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온 샘이 되겠군요. 차 안에서 우리는 '따뜻하니까 갑자기 행복해진다.'라며 작은 행복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낚시를 할려고 정신이 팔려 슬도는 제대로 한바퀴 돌아보지도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쉽네요. 다음에 날 따뜻할때 다시 낚시를 도전하면서 슬도를 제대로 둘러 보던가 해야겠네요. 물론 잠깐 잠깐 본 슬도의 풍경, 바다의 풍경은 가슴까지 시원해지게 만드는 멋진 풍경이었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